이태리 파비아에 있는, 리조또가 맛있는 아담한 오스떼리아.
Via Fratelli Marozzi, 7, 27100 Pavia PV, Italy
+39 0382 301443
http://osteriaallecarceri.it/
https://goo.gl/maps/R8k7mz87zR62
Pavia 기차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Osteria alle carceri.
Via Fratelli Marozzi 표지판을 보고 왼편으로 꺾으면
골목길 오른편에 불 켜 있는 곳이 오스떼리아 알레 카르체리.
굳이 번역하려고 하니 '감옥으로의 식당'....?
'18.9.8. Tripadvisor 기준, 359곳의 파비아 소재 음식점 중 19위.
https://www.tripadvisor.co.kr/Restaurant_Review-g187850-d1009427-Reviews-Osteria_alle_Carceri-Pavia_Province_of_Pavia_Lombardy.html
영업시간. 평일 12~15시, 20~다음날 00:30. 토요일은 저녁 영업만, 일요일은 휴무.
지인 추천 맛집.
전화로 예약을 하고 갔더니, 1층 벽면에, 주방 출입구 보이는 쪽 (좋은) 자리에 앉았습니다.
2층도 있나 봐요.
빵부터 나옵니다. 별도 커버 차지는 없었어요.
시원한 탄산수. Bracca, Frizzante. 2€.
Vini. Bicchiere di vino. 화이트 와인 한 잔에 4€.
약간 산미가 있고 쌉쌀함. 브랜드와 라벨은 미상.
닭이 이 식당의 상징인 듯.
냅킨을 다시 놓고 테이블 세팅 사진 한 장 더.
Crudo (ham) "Osvaldo" with figs. €12.00
파르마 지역의 특산물이라는 이 햄은, 첫맛이 연한듯 하다가 끝에 확 짭짤해지네요.
함꼐 나온 신선한 무화과와 참 잘 어울립니다.
레드 와인도 한 잔 더. 역시 4€. 탄산음료처럼 가벼운 느낌.
First course. Primi Piatti.
Risotto with pumpkin, macaroon, Culatello and Parmisan. €12
돼지 넓적다리 햄인 쿨라텔로와, 천천히 녹아 내리는 치즈의 풍성한 맛.
달콤하고 크리미한 게, 단호박 크림스프 먹는 느낌이었어요.
음식 맛있어서 만취각...
Tagliolini pasta with squids and colatura of anchoves. €12
사실 홈페이지에 나와 있던 'Tagliolini con gamberi rossi di Sicilia e crema di porcini.'
'Tagliolini with Sicilian red prawns and porcini cream'가 시키고 싶었는데 메뉴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마치 제 마음을 읽은 듯, 새우와 함께 딸리올리니가 나왔어요!
알 덴테로 삶아 낸 딸리올리니 파스타와,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맛의 새우.
먹다 보니 해물칼국수 느낌도 나고, 전복죽 생각도 나고, 게딱지에 밥 비벼 먹는 느낌도 들었어요.
양 좀 보세요... 한참 먹었는데도 겨우 절반만 줄어든 듯. 바다의 느낌 가득했던 맛있는 파스타.
이렇게 세 접시를 먹고 나니, 이곳 명물이며 환상적이라는 티라미수는 차마 시키질 못했습니다.
웬 동양 사람이 혼자 앉아서 저녁 먹으니, 옆 자리의 동네 할머니들이 자꾸 쳐다 보시더군요.
(그냥 많이 시켜 먹어서 그런건가)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나와있듯, 이 곳은 쌀 요리, 즉 리조또가 대표 메뉴 입니다.
아직도 리조또의 단호박 맛이 생각나네요. 물론 바다 내음 가득한 딸리올리니 도요.
다음에 갈 일이 있다면 맡겨 놓고온(?) 티라미수 꼭 시켜 먹기로 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 식사금액 46€, 약 6만 원 - 와인 2잔, 전채 1, 전식(쁘리모 삐아또) 2
명함
약도(!)
메뉴판과 와인 리스트를 덧붙이는데, 사실 홈페이지에 메뉴가 (이탈리아어로...) 잘 나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