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선릉로158길 11 (청담동 83-24)
02-517-4654
9월에 다녀왔는데 이제사 글을 적어봅니다.
www.jungsik.kr/wp-content/uploads/2020/11/2020.11.-25-JUNGSIK-SEOUL-WINE-LIST.pdf
4코스 2인에 추가금 메뉴 주문(1만원*2). 5코스 1인분 주문. 인당 78,000원~98,000원. 소계 254,000원.
구절판과 김밥 두 접시 주문. 소계 106,000원. 음식 합계 380,000원.
여기에 와인 세 잔 페어링 1명 주문. 55,000원. 5코스 + 3잔 페어링 하면 153,000원.
마지막에 칵테일 한 잔(19,000원) 시켜서 주류만 74,000원.
가운데부터 시계방향 순서로 먹습니다. 사진 왼쪽 위 11시 방향, 쌀가루 반죽 홍새우 튀김. 유자소스. 바삭하고 짭짤해요.
오른쪽 아래 4시 방향. 입가심. 꿀에 절인 참외, 참외 소르베. 리코타 치즈.
정식당 방문기들을 읽다 보면 이 한입거리들이 가장 좋았다는 글들도 있어요.
와인 페어링 하면 원하는 코스에 맞춰 와인이 나오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한입거리에 술이 꼭 필요합니다. 잘 어울릴 거에요. 안 시키면 저처럼 후회하겠죠.
연어알, 블랙 시솔트, 시소잎, 사워 크림, 토마토 살사, 다시마 젤리, 와사비, 생마.
시각과 미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아름다운 요리. 꼭 시켜서 드셔보세요.
구절판도 술 없이 먹으려니 좀 아쉬웠어요.
음식 하나하나 맛있었는데, 돌이켜 보니 구절판, 비빔밥, 김밥까지 성게 든 메뉴가 세 번 연속 나왔네요.
성게알 좋아하긴 하지만, 한 두 가지는 빼도 좋겠어요.
김밥은 먹어봤고, 비빔밥하고 겹치는 느낌도 있으니, 다음 방문 때는 안 시켜도 될 듯.
한국에서 미쉐린 가이드가 나오기 전에 정식당, 정식당 안주, 정식바를 가봤었어요.
6년 전에 갔던 정식당은 예쁘게 담아내지만 양이 적어 아쉬운 느낌이었다면
다시 찾은 정식당은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에 걸맞는 훌륭한 곳이었어요.
같은 달에 비채나도 다녀왔지만, 정식당을 나오면서 했던 생각은
오랜만에 한국에 오면 여기저기 식당 다니지 않아도
정식당에 가면 한국의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겠구나 였습니다.
12월에 다시 한 번 찾을까 하다 코로나가 심해서 포기하고 있지만은
해가 바뀌고 코로나가 좀 사그러들면 꼭 다시 한 번 찾으려 해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 또 올게요.
식사금액 454,000원, 1인당 151,33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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