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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22 [정라멘] - 송파구 삼전동, 자꾸 생각나는 아부라소바

맛있는 아부라소바를 파는 곳. 정라멘.

 

서울 송파구 삼전로12길 7 (삼전동 2-4)

070-8156-1412

 

지하철 9호선 삼전역이 생겼네요. 걸어서 약 7분 거리. 잠실학원사거리에서 가깝습니다.

 

자그마한 가게.

 

正ラーメン.

 

입간판 메뉴에 나와있는 메뉴는 세가지.

 

오전 11:30부터 영업. 일일 한정수량 국물라멘 판매.

 

주문과 결제는 자판기로 합니다.

 

아부라소바(8,000원)에 아지타마고(1,000원) 추가.

 

의자 9개만 있는 아담한 규모. 9자리 모두 카운터석.

 

조금만 늦으면 줄 서서 기다릴 위험이 있는 곳...

 

수저통.

 

아부라 소바 음식과 먹는 법 설명.

 

라유와 다시마식초. 식초는 뿌리면 신 냄새가 확 올라옵니다.

 

반찬은 약간 덜 익은 배추김치. 옆에는 고추양념과 다진 마늘.

저는 훠궈 먹을 때도 다진 마늘 참기름 양념장 많이 먹는데, 이날도 마늘 많이 넣어 먹었습니다. 아직도 마늘의 매운 맛이 입 안에 맴도는 듯 하네요.

 

아부라소바 등장.

 

기본 온센다마고에 차슈 대파 등.

 

먹는 법 설명대로 라유와 식초 두 바퀴 정도씩 돌리고

 

비벼서 먹는데... 은은한 양념맛이 끝내주네요...
간장 느낌인지 순한 불고기나 갈비 느낌인지 표현하기 조금 어려운데 아무튼 간이 좋고 참 맛있습니다. 버터를 넣은 듯한 약간의 느낌함이 익숙해질 때, 고추 마늘 양념을 조금씩 넣어서 먹으면 또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늘 많이 넣는 걸 선호.

 

노른자 반숙의 아지다마고도 맛있었고요.

 

먹다가 밥 추가를 외치면 커다란 전기밥솥에서 뜨끈한 밥을 꺼내어 조금 담아줍니다.

 

밥까지 비벼서 먹고 식사 끝....

먹다 보니 뭔가 아쉬워서 곱배기를 시킬걸 하는 생각도 들었었지만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다음에 한 번 더 와야지 했습니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3스타 레스토랑의 정의는 worth to detour,

오직 그 식당만을 위해 길을 나설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비록 정라멘이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은 (아직) 아닙니다만, 정말로 worth to detour,

이 아부라소바를 먹기 위해 일부러 찾아갈만한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한 번 더 못 가더라도 내년엔 꼭 한 번 더 가봐야겠어요.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