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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행정구역상 신사동)에 있는 레스토랑.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행복했던 저녁식사.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0-2 1층 103호

02-542-7006

http://www.instagram.com/ithaca_seoul/

 

지하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6번출구에서 약 530m 거리, 걸어서 8분.

362 등 버스 타고 압구정파출소 23-157 정류장에 내리면 걸어서 3분.

 

이타카 Ithaca

 

이타카로 가는 길 이라는 TV 예능 프로그램과, 이타카 Itaca 라는 화장품 브랜드가 함께 검색돼요.

 

디너 코스 메뉴의 제목은, <보이지 않는 것들 - Invisable values>. 1인당 82,000원.

와인 페어링. Paring. 6 courses 50,000원. 3 courses 30,000원.

와인 페어링 6 코스를 함께 택해서, 주류 포함 1인당 132,000원의 코스가 되었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고가의 파인 다이닝... (원래는 시장 가서 광어회에 소주 먹자던 날)

 

장르에 제한 없는, 자유로운 스타일의 퀴진. 합리적인 가격의 캐주얼 다이닝을 지향.

 

이타카는 사람과 환경에 가치를 둔 지속 가능한 식재료를 사용.

함께 하는 농장 등의 거리와 소요 시간을 하나하나 다 적어놨습니다.

 

탁 트인 오픈 키친.

 

벽에서는 여러 가지 영상이 나와요.

 

멋진 공간.

 

공간만 봐도, 여느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 견줄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름다운 밤

 

주방을 정면으로 볼 수 있는 좋은 자리에 앉았습니다. 동시에 출입문 바로 앞이기도 하네요.

 

물수건.

 

따뜻한 치아바타 빵과 자타르(허브) 버터.

 

Deep ocean. 홍게, 감귤, 진피, 아스파라거스, 방사 유정란, 뜸부기, 겨자씨
red crab, asparagus, organic fertile egg, jeju mandarin, seaweed(-Tumbuki), mustard seed

 

맛있는 홍게살. 주방에서 게살 바르는 모습을 보니 그 수고로움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플레이팅도 참 예뻐요.

 

Saint Clair Familry Estate. Vicar's Choice. 2017 Malrborough Savignon Blanc bubbles.
쌩 클레어 비카스 초이스 소비뇽 블랑 버블스. 뉴질랜드산 말보로 소비뇽 버블 (스파클링) 와인.

상큼한 과일향 가득한 쇼비뇽 블랑.

 

술시. sulsi. Korean Traditional Wine. 비살균탁주. Alc. 12%.

 

달큰하면서도 쌉쌀한 맛.

Rieffel. Gewurztraminer. 2016. Alsace. 게브르츠트라미너. 프랑스, 알자스, 히펠.

 

서비스 알자스 와인. 달큰한 맛, 플로랄 느낌. 사실 원래 페어링은 탁주 술시였는데,

솔직히 이 화이트 와인이 다음 닭 요리에 더 잘 어울렸어요.

아무래도 서양식 요리와 우리 술 맞추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5 vs 120
토종닭, 부추, 어간장, 대파, 리코타, 바질, 펜넬잎
heirloom chicken, green garlic, ricotta, cucumber, green onion, basil

* 룰라드 기법 = 빵가루ㆍ야채 등을 얇게 뜬 고기로 마는 방식

보통 닭 출하(...)에 한 달 남짓 걸리는데, 약 넉 달을 키운 토종닭을 썼다고 합니다.

4개월도 오래 사는 건 아니라 슬펐지만, 고기가 더 질겨지지 않는 시점이라고 해요.

 

한국의 두장 문화 중 하나인 어간장 사용. 닭의 서걱서걱한 식감과 적절한 염도.
꽈리꼬추의 매운 맛... 참신했어요.

 

무스까데. 코트 드 그랑류. Les Parcelles. Muscadet (Côtes) Cotes de Grandlieu sur Lie. SCEV Domaine Les Hautes Noelles (Noëlles).

 

훨씬 드라이하게 다가오는 머스캣 와인

 

Female workers
토종쌀, 파래, 톳, 곰피, 세모가사리, 샐러리, 타마린드, 대구이리
heirloom rice, 3 seaweeds, celery, tamarind, cod spermary
타마린드는 콩처럼 생긴 열매, 향신료, 스퍼마리는 고환, 정낭...

 

우보농장 쌀. 팀 이타카도 지난 4월에 직접 가서 모내기까지 하셨다는 쌀.
꼬시래기 해초. 알덴테처럼 쌀의 톡톡 튀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이런 한국식 리조또를 보면 정식당 (안주) 생각이 나네요. 

 

베난띠. 에뜨나 로쏘. 이탈리아산. Nerello Mascalese / Nerello Cappuccio 
Benanti. Etna Rosso. 2015. Viagrande, Catania, Italy.

 

레드 와인. 시칠리아 와인. 알싸한 맛이 드라이한 듯, 생선과 잘 어울려요.

 

Local
대구, 바두방, 파프리카, 야콘, 갓, 깔라마따 올리브, 엔쵸비
cod, vadouvan, paprika, yacorn, leaf mustard, kalamata olive, anchovy

 

앤초비 올리브 소스, 짠 맛. 로베스코 소스, 겨자잎, 커리, 마늘 소스. 인도의 향!!
대구를 촉촉하고 탱글하게 잘 구웠어요. 고구마처럼 달달한 야콘과 함께.

 

Fleischer and Wolf 플라이셔 앤 볼프의 예리한 나이프. 플라이셔 = Butcher

 

이제 메인 요리 육류가 나올 차례.

 

샤또 팔파 레 두무와젤 드 팔파. 프랑스산. 꼬뜨 드 부르.
Chateau Falfas. Les Demoisels de Falfas. 2016. (Côtes) Cotes de Bourg.

 

소모스 레제르바. 스페인산. Cabernet Sauvignon / Merlot / Syrah
Sommos Reserva. 2014 Somontano, Huesca, Aragon, Spain.

 

바디감 있는 묵직한 맛.

이날 와인 페어링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모든 음식과 술이 걸리는 것 없이 다 잘 어울렸어요.

 

Animal rights
방목 흑염소, 고려인의 당근김치, 우엉, 고수열매
pasture raised goat, pickled carrot, burdock, coriander seed

 

흑염소 꼬치. 재밌는 맛. 짭쪼름한 우엉튀김과 잘 어울리네요.

 

자연농법 돼지목살, 홍감자, 야생먹버섯, 표고, 금귤 모스타르다
grass-fed pork collar, 'red andes' potato, wild mushroom, Pyogo(Shiitake), kumquat mostarda
모스따르다는 과일 당 절임

 

돼지고기 예술! 웬만한 소고기를 뛰어넘는 맛... 아주 맛있었습니다.

 

듁셀 스따모짜 홍감자. 특이하고 쿰쿰. 투박한 듯 진실한 감자의 맛.

 

서비스로 나온 치즈. 폰테, 벨라비타노, 체다. 부담 없이 즐기는 미국 컬트 치즈.

 

Domingos Soares Franco. (Colecção) Coleccao Privada.
Moscatel de Setubal 1998 JMF. Jose Maria da Fonseca.

 

포르투갈 남부 세투발 주정 강화 와인. 달큰달큰. 귀한 디저트 와인.

 

밀리어네어. 영국 남부 쉡튼 말렛의 스타우트 맥주. Millionaire. The Wild Beer co. Shepton Mallet
Salted Caramel + Chocolate + Milk Stout. Drink wildly different.

바다소금의 청량한 느낌.

 

디저트. Joy of life. 밀크 젤라또, 요거트 폼, 카라멜 튀밥, 송순젤리, 백년초
organic milk gelato, yogurt form, caramelized puffed rice, pine nut, pine shoot jelly

부드러운 젤라또를 마지막으로 코스가 끝났습니다.

 

우롱차. Oolong Tea. 봉황단층 밀란향. Phoenix Honey Orchid Oolong. 중국 광동 오룡차. 녹차와 홍차의 중간 향과 맛을 지닌 청차. 꿀향과 난꽃향이 난다 하여 밀란향. 蜜蘭香.

Chinese Guangdong Oolong Tea. Different styles of oolong tea can vary widely in flavor.
As it smells honey and orchid flow, it is called Mil-Lan-Hyang and presents blended tastes of green tea and black tea.

 

향긋한 우롱차. 18,000원.

 

이리하여 두 시간 남짓의 저녁식사가 끝났습니다.

이타카는 오픈할 때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드디어 소원성취했고요.

정말 즐겁게 맛있게 먹어서, 얼른 빨리 또 가보고 싶습니다.

런치 코스가 1인당 34,000원이라고 하니, 점심에 가면 가성비 좋을 듯.

 

잘 먹었습니다!!

- 2인 식사금액 282,000원, 1인당 141,000원

 

와인 리스트 구경.

스파클링 와인. Sparkling. 샴페인. Champagne. 129천 원~

대형 생산자(Négociant Manipulant), 소형 생산자(Récoltant Manipulant)
기타 끄레망. Cremant. 까바. Cava. 로제 스파클링, 시드르 Cidre  75천 원~

 

로제 와인 Rose 65천 원 ~
내추럴 와인 Natural Wines 120천 원 ~
스위트, 디저트 와인 Sweet Wine 95천 원 ~

 

화이트 와인 White wines 68천 원 ~
샤도네이 Chardonnay, 소비뇽 블랑 Sauvignon Blanc 슈냉 블랑 Chenin Blanc, 리슬링 Riesling
Gruner Veltliner, Viognier, Muscat, Jacquere, Friulano, Carricante, Assyrtiko

 

 

레드 와인 Red wines 60천 원 ~

 

 

글라스 와인 15천 원 ~,

위스키 브랜디 등 스피리츠 Spirits 샷 1만 원~, 보틀 12만 원~

맥주 12천~4만 원

주스, 탄산수, 6~8천 원, 바두아 탄산수 Badoit Sparkling Water (750ml 8천 원)가 있었네요

 

일본술 사케/소주 78천 원 ~

 

커피 4천 원, 차 tea pot 15~18천 원